스스로 생을 마감하고 싶어하는 싯다르타의 마음을너무나 잘표현한 문장 그를 기쁘게 해줄 수 있는 것, 그를 위로해 줄 수 있는 것이 이 세상에는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자신에 대하여 아무것도 알게 되지 않기를, 안식을 얻기를, 죽기를 간절히 원하였다. 벼락이 나 쳐서 자기를 박살내 버린다면 얼마나 좋을까! 호랑이나 와서 자기를 먹어치운다면 얼마나 좋을까! 망각과 잠 속에 빠져 더 이상 개어나지 않도록 자기를 마취시키는 술이니 독약이라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! 자기가 접해 보지 않은 그런 불결한 것, 자기가 아직 저지르지 않은 그런 최악이 나 어리석은 짓, 자기가 스스로에게 짐지우지 않은 그런 정신적 황폐함이 도대체 아직도 있을까? 산다는 것이 아직 가능한 일일까?몇 번이고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