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느 나른한 토요일, 집 근처 책방 카페갔다.거기서 발견한 시집 ' 나의 사랑은 나비처럼 가벼웠다. '왜 사랑이 나비처럼 가벼웠을까 ? 궁금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. 읽다보니 사랑하는 연인에게 선물해주고싶다고 생각했다. 가볍고 얇은 편이어서 읽기에 부담도 적다. 시집 중에 가장 좋았던 시이다. ' 어느 날 나의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' 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그대가 오리라바람도 찾지 못하는 그곳으로 안개비처럼 그대가 오리라어느 날 내가 사는 사막으로 그대가 오면모래알들은 밀알로 변하리라그러면 그 밀 알로, 나 그대를 위해 빵을 구우리그대 손길 닿는 곳엔등불처럼 꽃이 피어나고메마른 날개의 새는 선인장의 푸른 피를 몰고 와그대 앞에 달콤한 비그늘을 드리우리가난한 우리는 지평선과 하늘이 한몸인..